“육일약국 갑시다”는 어느 시골 교회 목사님의 5남 1중 아들로 태어난 김성오라는 사람의 자수성가 뒷 이야기이다.  약국 이름이 육일약국인 이유도 주일이라고 부르는 일요일날 하루를 쉬고 일주일중 육일만 약국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어렵게 들어간 고등학교에서 1학년 처음 시험에서 거의 꼴등을 하고 영어시험에서 빵점을 받은 세 명중의 한 명이었다는 그는 “너희들 일찌감찌 대학 포기하고 다른 길을 알아보도록 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아, 열심히 노력하여 서울대 약대에 진학하게 된다.  약대를 진학한 이유도 의대보다는 2년  빨리 사회에 진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대학에 진학을 하고서는 등록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대학생활을 보낸다.  한 번은 당시에 만원(십 만원)하는 등록금, 즉크게 도움은 안되면서 신청하는 것이 복잡하여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는 그런 장학금을 신청하면서, 교수님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부탁하기도 한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600만원의 빚을 내어서 부푼 가슴으로 약국을 차리게 된다.  그런데 그 돈으로 열 수 있는 곳은 마을 버스도 들어가지 않는 마산의 변두리에 4-5평 남짓의 공간이었다.